늦은 해오름이어도
확신이 있어 쓰라림을 견딜 힘
저 노을 깊어지는 고단함 속에
혼자라도 거친 세월 이겨갈
언덕배기 다 드러난 뿌리가 붙든 흙
한줌 뿐이라도 그 흙이 있어 좋아라!
한줌이라도 붙들기만하면 당당한 끌텅
아직 흘릴 눈물이 남은 시절
홀로라도 굳건할 그리운 사람들
땅심을 파고들어 깊이 박힌 끌텅을 알거든
나 모진 고통 이겨갈 확신이 있어
오늘 외면하지 않고 함께 갈 그들이 있어 좋아라!
동쪽에서 떠오른 해가
동서남북을 다 비추는 날
확신이 있어서 울며 견딜 힘
따뜻한 밤 하늘의 별이 끌텅처럼 박혀 있다.
끌텅의 힘을 보며 조국의 눈동자를 생각한다.
할아버지 나라의 빛을 생각한다.
끌텅의 힘을 믿는 사람들
끌텅의 힘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
그들이 오늘 나의 눈동자
그들이 오늘 나의 심장
그들이 오늘 나의 양분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