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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시인에게 가을 화성을 선물하다.

by 김형효 2008. 11. 7.

 

 

 

 

수원 화성의 가을이 찬란하다.

억새숲이 가을 바람에 응답하기 바쁘다.

그 모습을 보니 울컥 울컥 안으로부터 솟구치는 그리움이 있다.

 

강을 이룬 억새 물결에 가을이 가득하다.

네팔 시인 크리스나 쁘라싸이와 함께 화성을 산책했다. 

 

 

 

역사가 기웃대며 우리를 굽어보고 있다.

수수만년 세월 동안 이땅을 수놓았을 수염 같은 세월을 보여주는 억새밭!

 

 

네팔 시인이 수원 시내를 배경으로 섰다.

그의 호기심에 찬 눈빛이 서장대에 머물렀다.

 

낯선 손님을 반겨주듯 까치가 날아와 앉았다.

 

 

 

 

 

 

나름 볼만한 수원이다.

화성의 모습을 따라가다보면

새로운 계절과 만나는 오랜 역사가 내게로 다가온다.

 

그곳을 위하여 네팔 시인을 초대했다.

수원 근교에 사는 많은 네팔인들,

그리고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자랑삼고 싶었다.

 

내 뜻대로 그는 즐거워하며 흥미로워 했다.

고맙고 즐거운 주말이었다.

 

바쁜 일상이 여유를 갉아 먹고 있다.

아니 사실 바쁘다기보다 짬을 내기 어려운 요즘이니 많은 이해 있으시길 바랍니다.

 

조금만 참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