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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구/이런 저런 사진 이야기

자랑스런 조선족 누이들~~~! 베이징 올림픽 개막행사에 참여했던 지인들!

by 김형효 2008. 10. 22.

이 세 사람이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섰다.

 

 

대전 공연에 앞서 축시를 낭송했다.

장문의 시인데, 그 시(김형효)의 일부를 쓴 시화를

신안에 화가 스님이 그림을 그려 초청자에게 선물로 전했다.

 

왼쪽은 중국 길림시 박물관장, 그 옆의 여성은 조선족 예술관장,

그 다음은 부관장이며 도라지 잡지사 사장, 그리고......,

 

 

 

 

 

 

 

자랑스런 나의 지난 날이다.

2004년이었던가?

2005년이었던가?

 

대전에서 초청한 길림시 조선족 예술단 일행이

체제비 부담으로 술집에서 공연을 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화가 났다.

 

나는 시골집으로 그들을 초대했다.

사비를 들여서라도 체제비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빚을 내서라도 그들에게 술집 공연을 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것은 순수한 나의 민족심이었다.

카드빚을 내서라도 돼지 한 마리 잡으면

쌀은 얻어서라도 밥은 할 수 있는 곳이 내 고향이라며 그들을 막무가내 불러들였다.

그리고 공연을 꾸려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고향의 아는 사람들에게 길림시 조선족 예술단의 사정을 말씀드렸고,

무안, 신안, 목포에서 공연이 잡혔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체제하는 것이 가능했고

공연비용도 조금은 전할 수 있었다.

 

그런 그들이 최근 있었던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출연하였다.

사실 떠벌리고 다니며 자랑하고 싶었다.

오늘 이 자리에 그들의 모습을 공개한다.

그들이 무안, 신안, 목포에서 어우러졌던 장한 모습을,

그리고 그 공연에 이어 정읍의 부부축제에서 공연을 마치고 무사히 중국의 보금자리를 찾아갔다.

 

위 사진 속 주인공들은 얼마 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장고춤을 추던 장한 누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