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는 테러가
인도에서는 대형사고가
중국에서는 대홍수가
네팔에서는 정치적 대변혁이
한국에서는 미제국주의자들의 무역테러로 대규모 시위가
많은 사람들을 울게 하고
분노하게 하고 아프게 하고
비 내리는 카트만두의 밤에는
의지할 곳 없는 새들이 죽어가고
나그네는 영혼의 마음을 때리는
지붕의 빗소리에 마음이 아파 곡(哭)을 한다.
시인아!
울다 지쳐 잠이 들면
누가 그대를 잠 깨워 주랴!
시인아!
울다 지쳐 잠든 조국을 보아라!
슬피우는 조국의 심장소리
카트만두의 밤비가 적막을 깨우며
내 울음을 달래는구나!
하지만, 잠들지 못하는 나는
누가 지켜 주는가?
'내가 사는 세상 > 내가 쓰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 월간지 겨울호 특집 원고 청탁을 받고 쓴 시작 후기 (0) | 2008.11.08 |
---|---|
뇌와 만나다. (0) | 2008.11.03 |
장안문을 걷다. (0) | 2008.10.22 |
배고픈 영혼을 보자. (0) | 2008.10.21 |
삶 (0) | 2008.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