밟지도 않은 낙엽 밟는 소리
사각사각 웃음 처럼 들려온다.
심장 한구석을 차지한
가을 날 같은 영혼이
날 길들이고 있어서다.
노래처럼 울려오는
풍요로운 느낌은 사랑 탓이다.
영혼이 가을 날 빛에
찬란하게 부서지는 낙엽처럼
내 마음의 동토를 녹이고
황홀같은 부드러움으로
단풍같은 눈을 뜨게 한다.
사랑은 아름답다.
사랑은 바쁘다.
부재 중인 사랑은 아프다.
살아있는 한 사랑은 아름답다.
바람이 불어와
세차게 불어왔어도
내게는 여름날
날 더운 햇살 같은 것은
다 사랑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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