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터득하다.
기지 못하면 서지 못하고
서지 못하면 걷지 못하고
걷지 못하면 달리지 못한다.
*시작 노트
불혹을 넘어서며
삶에 대한 다양한 정의를 내리게 된다.
그것은 책을 통해 배운 것이거나
경험을 통해 얻어진 것이기도 하고
때로 성현의 말씀이나
내가 만난 사람들을 통해서 들었던 이야기가
내게 와서 체계화 되는 경우도 있다.
아무튼
그 어디서
혹은 그 어느 곳에서도 아닌
나만의 문장으로 정리된 글귀는
그때마다 스스로에게 감탄을 안겨주기도 한다.
이는 시를 쓰며 느끼는 기쁨 중에 하나임을 부인 할 수 없다.
*노을 사이를 오가는 저 바다 새도 기어가듯 몸을 가누기 위한 훈련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두 발로 섰을 것이며 그 다음은 자신의 날개로 날개짓을 해서 날아올랐을 것이다.
사람의 삶도 그와 같다.
나는 날고 있는가?
나는 걷고 있는가?
나는 달리고 있는가?
아니면 아직도 엉금거리며 기어가고 있는가?
그것은 각자의 삶에서
각기 다른 역할분야에 따라
한 사람도 각기 다른 양태를 나타낼 것이다.
나는 아직도 사랑을 이루지 못해
홀로 인생 길을 가고 있으니
아직도 사랑에 대해서 기어가고 있는 형국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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