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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탕(rangtang) 히말라야를 가다.(4) 아침 햇살은 깊은 계곡에 감춰지고 한참 후 랑탕의 맑은 만년설을 보았다. 여명을 느낄 수 없는 계곡에서 새벽별을 보았다. 새벽별들이 잠에서 깨어나 반짝이며 여명을 밝히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저 무수하고 찬란한 별을 밟으면 그 별 밭에 눈밭을 밟으면 발이 빠져들듯이 발이 빠져들 것 같다는 .. 2008. 2. 21.
랑탕(rangtang) 히말라야를 가다.(3) - 협곡 위의 거센 바람과 함께 걷는 사람들의 미소 팡상(pangsang)게스트하우스를 떠나 다시 오르막길을 계속 걸었다. 한쪽은 코사이쿤드의 눈덮인 산등성이가 가까이 보였고 그 사이에는 천 길 낭떠러지의 협곡이 있었다. 반대편의 거네스(코끼리)히말라야의 만년설은 이제 자꾸 시야에서 멀어져간다. .. 2008. 2. 19.
랑탕 히말라야를 가다(2) 협곡의 아침이라 해를 볼 수도 없었다. 앞산을 빗겨서 흘러드는 빛살이 밝혀주는 것으로 아침이 왔음을 알 수 있을 뿐이었다. 밤늦게 게스트하우스(산장) 뒷산에 불이 나서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보았었다. 그러나 모두 아무 일 아닌 것처럼 불구경들을 하였다. 400미터 정도는 더 되어 보이는 높이에.. 2008. 2. 16.
신성의 땅, 네팔에 가다(7)-랑탕 히말라야를 걷다. - 다시는 살아 돌아오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에 떨기도 두 세 차례 벼르다가 드디어 랑탕 히말라야를 향한 발걸음을 떼놓는 날이다. 랑탕 히말라야는 네팔에 많은 히말라야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그리고 그 랑탕을 넘으면 티벳이다. 아침 일찍 나의 길동무가 되어 함께 가주기로 한 쉐르파인 .. 2008.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