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네팔을 걸었다.
그는 네팔의 시골길에 대해서 노래한 시인이다.
그는 네팔의 민주화를 위해 노래한 시인이다.
그는 현장에 사람들을 바라보며 묵상할 줄 아는 시인이다.
그가 오늘 내게로 와 나의 손을 잡았다.
오늘 그가 나를 위해 노래가 되고
나의 시가 되어 나의 어깨를 붙들고 하나가 되었다.
그는 어머니도 아버지도 가는 길을 가기에
나도 그를 따라 동무가 되고자 그가 가는 길을 가는 나그네이면서
나는 그의 동지가 되었다.
그는 나의 조국, 나의 모국의 품 속에서 어머니의 향기를 느낀다고 말한다.
그는 아주 오랜 옛적 나와 함께 산등성을 올랐으리라 말하는 전생의 사람이다.
네팔 시인 먼줄(호숫가의 작은나무)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팔의 시인이다.
그는 네팔 민중들에 가슴을 울리는 노래를 불렀던 가수이다.
아니 지금 나의 가슴을 울먹이게 하는 그는 천상 음유를 알고 음유하는 시인이다.
그가 2007년 8월 25일 늦은 6시부터 10시까지 나와 함께 하기로 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걷다>라는 도보기행문집 출판기념회를 위해
귀국을 1주일 미룬 그가 고맙다.
빛고을을 찾았던 날, 벗들과 만나 맥주잔을 기울인 밤.
민족이란 심장의 두근거림이다. 라는 글귀를 남긴 먼줄 시인(망월묘역 방명록)
왼쪽은 나의 형,
가운데 김준태 시인과 먼줄 시인이 인터뷰 도중 영문본을 함께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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