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화가, 가을과 함께 수원에 온다
기자는 그동안 수많은 네팔화가들과 알고 지내왔다. 그러다보니 직접 만난 적이 없는 화가들이 페이스북에 친구신청을 해오거나 사적으로 연락을 취해오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기자는 네 차례 네팔화가들의 전시회를 열었다.
그림에 깊은 관심을 갖고 예술가들을 존경하며 바라보는 한 사람으로 그녀를 취재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다. 더구나 수원시를 찾아 수원시민에게 선보일 그녀의 그림에 대해 먼저 수원시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섰다. 시민기자로서 당연한 의무로 생각되기도 했다.
지금 네팔에서는 한국 문화전반에 그리고 음식에 대한 관심도 깊다. 더구나 곧 한국에 갈 화가도 흥미가 더 했다. 기자는 행궁 인근과 수원 그리고 화성에 대해 설명하였다. 기자의 방은 작은 브리핑 룸이 되었다. 평소에도 한국의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에 대한 동영상 자료를 소장하고 다니는 덕분으로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행궁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대된 것으로 이해했다. 나중에 그녀의 작업실을 찾았다. 화가의 집 옥상에 있는 그녀의 작업실은 작고 아담했다. 알뜰하다는 느낌을 갖게 한 작업실 한쪽 편에는 판화를 찍는 기계가 놓여있었다. 그리고 조금은 어수선한 실내 이 곳 저 곳에 작업한 흔적들이 보기 싫지 않는 체취를 느끼게 했다. 특히 스케치한 이미지들이 나뒹구는 모습은 마치 화가가 부여한 생명을 가진 영혼들이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주었다.
가난한 나라의 풍요로운 서정을 안고 오는 화가들을 환영해주시길 기대하며 선명하고 창조적인 그녀의 판화를 감상하실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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