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그릴라(SHANG RI-LA)의 땅, 네팔에서(36)
오래 전 한 성자가 태어난 나라, 그리고 그 나라의 축복인 히말라야를 조망했다. 그때 축복 받은 느낌의 여행자들은 만면에 어떤 근심도 잃은 사람처럼 웃을 수 있었다. 어쩌면 깨달음 후의 석가모니가 그런 모습이었을까? 즐거운 마음으로 카트만두로 향했다.
기자는 네팔의 많은 지인들 집을 찾을 때면 찌우라를 달라고 한다. 음식을 대접하려는 그들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음식이면서 맛도 좋아 서로 편안해지는 경우가 많다. 네팔 사람들에게는 화를 다스리고 신을 섬기는 정성이 일상에 스며들어 있다. 그렇게 친근한 네팔사람들과 화목한 웃음을 유지하는 비법을 하나 터득한 셈이다. 그들이 내놓는 찌우라를 천천히 먹으며 대화를 하고 나면 한 시간 정도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국의 시인과 화가, 서로 다른 나라 사람이 만나는데 한 나라 사람의 가정을 찾아본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국가에 대해 세밀한 이해를 하고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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