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빠토리야7 (사진과 시詩)흔들리고 싶다. 흔들리는 사람 길가에 꽃이 흔들린다. 흔들리는 아름다움을 본다. 봄날의 향기를 잃고 떠도는 가을처럼 쓸쓸한 사람들 언제나 푸른 봄날을 그리워하지만 바람에 흔들리지 못하는 낙엽처럼 아픈 봄은 없으리. 잃어버린 봄엔 흔들리지 못하지. 흔들리고 흔들릴 줄 알아야 푸른 봄날도 길고 길어져서 생.. 2010. 1. 12. (시)사랑이 머무는 것은 - 가지에 사과가 매달려 있는 동안이다 비처럼 바람처럼, 사랑으로 가득한 날들이 함께하시길 한 해를 마감하는 시점에 와 있다. 오늘은 11월의 마지막 날이자 올 해의 마지막 달을 하루 남겨둔 날이다. 사람들은 이맘 때가 되면 자신도 모르게 또 한 해가 갔다면서 사색을 깊이하며 인생의 의미를 잠시 동안 머리를 짜내어 생각해보려 한다. .. 2009. 11. 30. 간 길 가고 그 길 또 가고 그렇게 보고 또 보는 것처럼 삶도 돌고 돌아가리 길을 가다 전날 찍은 장소를 다시 찍고 가버린 어제는 보내고 새로운 오늘을 같은 곳에서 맞는다. 그리고 그렇게 오늘을 또 보내고 내일 그 자리에서 다시 다음 날을 아름다운 일상으로 기억한다. 삭막할 정도로 역 앞은 텅 비어 버렸다. 그러나 최근 신종플루로 인해 멀리 모스크바에서 부터 우크라이.. 2009. 11. 2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