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23일 양일간 네팔 전역에서는 한국어능력시험이 치러졌다. 이번 시험은 노동부와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주관하는 시험이다. 한국 노동시장을 향한 네팔인들의 꿈은 멈추지 않는다. 응시생들이 제이버국제학교 정문에 줄지어서 있다. 현지 경찰이 응시생들의 신분확인을 한 후 입장하도록 했다. 앞서 전한바 있듯 네팔의 수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았거나 보기를 원한다. 대부분의 DVD대여점에는 한국드라마와 영화 복제본이 판을 치고 있다. 저작권 개념이 없는 네팔인들은 그 개념없는 덕을 보고 있는 것이다.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생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읽기 시험 40분, 듣기시험 30분으로 총 70분에 걸쳐 진행된 시험이다. 해당 학교의 시험장은 30개반으로 22일 1부, 2부 다음날인 23일 1부, 2부로 나뉘어 총 4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1부 시험은 오전, 2부 시험은 오후다. 1회 780명이 응시한 시험장에 결시생들도 눈에 띠었다. 양일간에 200여명이 결시했다. 아마도 거리상 멀어서 시험장에 오지 못한 사람, 교통문제로 못온 사람들도 있을 것을 감안하면 한국에서 생각할 수 없는 안타까운 일들도 많다.
22일 제1부 시험이 끝나고 시험을 본 학생들과 다음 시험에 응시핼 응시생들이 문제지를 살펴보고 있다. 시험이 끝난 후 문제지를 가져갈 수 있으나 문제는 각부별로 제각기 다르다.
23일 모든 시험이 끝나고 네팔 감독관들과 인사를 마친 후 현지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관계자 통역을 맡은 현지교민 등이 기념촬영을 했다. 통역 패찰을 단 기자 오른쪽이 수원에서 만난 크리스나 다칼 네팔노동부 직원이다. 첫날 응시생들의 시험감독을 위해 온 네팔노동부 관계자가 단상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기자가 아는 사람이었다. 그는 수원에서 만났던 유학생이었다. 우리는 나중에 서로를 알아보고 얼싸안고 좋아했다. EPS진행을 위해온 사람들도 네팔 시험감독관들도 즐겁게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반가운 만남이었다. |
'내가 사는 세상 > 나의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팔 유치원 방문기 (0) | 2011.08.02 |
---|---|
네팔 '민주화'는 네팔 '공산화'였다 (0) | 2011.07.29 |
네팔 프로축구 역사 28년(?) (0) | 2011.07.29 |
네팔에도 "스승의 날"이 있다 (0) | 2011.07.29 |
시인 탄생을 기념하는 문학경연대회가 열렸다 (0) | 2011.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