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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상/내가 쓰는 시

침통하다. 아래 글은 대선전 받은 메일(와세다대교수)

by 김형효 2007. 12. 19.

선생님들 벗들 가족에게 보냅니다.

 

 

바다 건너에서 메일 보냅니다.

5년전에도 괴로워 하며 메일 보낸 적이 있는데

또 대통령 선거에 선거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이렇게 메일만 보냅니다.

혹시 강한 표현이 있다면 용서해 주세요.

죄 많은 제가 연구실에서 무릎 끓고 기도하고 보냅니다.

 

오늘 저는 외국TV가 한국 정치 조롱하는 것을 봅니다.

"거짓말쟁이를 지지하는 국민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정말 괴이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씨는 BBK가 자기것이 아니더라도 그는 혀로

관계없다고 하다가, 명함도 자기것이 아니라고 하고 기억 안난다고 하고,

언론사가 모두 오보로 기사를 썼다고 했다가 스스로

"제가 BBK를 설립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광운대 동영상이 나오자,

반성은커녕, 이제는 네거티브라고 합니다.

 

   렘5:30~ 이 땅에 괴기하고 놀라운 일이 있도다.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너희가 어찌 하려느냐.

 

그는 한 입으로 두 말을 하는 자입니다.

적반하장(敵反荷杖) 후안무치(厚顔無恥)의 거짓말쟁이,

몇백억을 가진 그는 BBK사건 이전에 너무도 치사하게 

위장이전, 위장취업, 탈세하고, 보험도 내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2절  저희가 이웃에게 각기 거짓말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

        3절  야훼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  (시편 12잘 2-3절)

 

선거권 가진 조카들에게 보냅니다.

조카들아, 교회만 다닌다고 기독교인 아니다.

가짜 목사, 가짜 장로들, 바리새인처럼 모레처럼 많아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정확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아첨하고 거짓말 하는 혀, 자랑하는 혀를 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자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 아이들은

남에게 거짓하고 적당히 폐를 끼쳐도

나만 우리 가족만 잘 살면 된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길 겁니다.

그 아이들이 크면 그야말로 거짓을 자랑으로 삼는 사회가 될 겁니다.

 

얼마전 초등학교 3학년 제 아들이 말했습니다. 

   "아빠, 이명박은 거짓말장이야." 

   "왜 그렇게 생각해?"

   "어디서 그런 말 들었니?"

   "엄마가 그랬어. 거짓말쟁이라고."

거짓말쟁이가 어떻게 아이들 교육에 대해 말할 수 있는지요.

 

이명박 씨가 해야 할 일은 지금 당장

국민들 앞에서 하나님 앞에서 다윗처럼 잘못 했습니다.

다윗처럼 석고대죄하고, 후보사퇴하고 금식기도해야 합니다.

눈 깜짝 안 하고 이런 인물을 지지하는 목회자들은

지금이라도 함께 옷을 찢고 반성해야 합니다.

지금이 기회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시는 분으로, 열린당이 싫고, 노무현이 싫고, 

정동영도 아니고, 인물이 없어서 이명박을 찍으려 하셨다면....

 

차라리 투표소에 가시지 마시고,

이명박을 뽑으려던 손을 기도 손으로 모아

그 시간에 무릎 끓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겔6:13 그들이 가장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탐남하며

     선지자로부터 제사장까지 다 거짓을 행함이라.

 

렘14:1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선지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도다

       나는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고 그들에게 명하거나 이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거짓 계시와 복술과 허탄한 것과

       자기 마음의 속임으로 너희에게 예언하도다.

 

렘23:16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

        그들은 너희에게 헛된 것을 가르치나니

        그들의 묵시는 자기 마음으로 말미암은 것이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니니라.

 

렘29:9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였어도 그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함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명박을 찍는 그 순간 그 손은 더러운 손이 됩니다.

물론 정동영도, 이회창도 그 누구도 깨끗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이명박은 정말 지나칩니다.

BBK의 실소유자가 아니더라도, 수많은 기자와 국민에게

거짓말 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해야 하는데,

사과도 할 용기가 없는 치졸한 재산증식가이고, 거짓말쟁이일 뿐입니다.

 

거짓말 좀 하더라도 경제가 살아야 한다고요?

그의 공약이 바르고 현실성 있는 것이 있습니까?

전국 운하 계획이요? 

지금 유조선 하나 터져서 서해가 난리인데,

운하에서 배 한 대 좌초하면 식수가 어떻게 되는지요?

그의 공약은 황당(荒唐)합니다.

그저 열린당 출신들이 싫다고, 최악을 선택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요한1서 2장 4절에

    “하나님을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 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남에게 적당히 폐를 끼쳐도

나만 우리 가족만 잘 되면 된다는 생각,

무슨 짓을 해도 부자만 되면 된다는 생각으로,

그는 위장전입, 위장취업, 세금탈세, 거짓말에 거짓말 밥 먹듯 해왔습니다.

그런 삶이 지금껏 통해 왔으나 이제는 그런 사회가 되면 되겠습니까. 

 

인간 이명박 씨가 옆집 아저씨라면 가볍게 인사하겠습니다. 

누구보다도 능력 있는 분이실 겁니다.

문제는 거짓말이 능숙한 이 분이 소설가나 만화가가 아니라,

국가 지도자로 나서려는 데 있습니다.

 

급작스레 메일 보내서 죄송합니다.

곧 귀국해서, 새해, 웃으면서 뵙겠습니다.

 

 

2007년 대선 3일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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