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사는 세상/내가 쓰는 시

by 김형효 2008. 1. 14.
 

                   김형효


길을 여니 꿈이었네.

가도 길 막힌 길

꿈을 보니 길이었네.

막힌 길 가도 길

뚫어져라 바라보는 시선 안에

갇힌 길 길이었네.

사람이 가고 비켜선 자리

길을 찾아 떠난

사람의 자리 길이 있네.

길이 막혀 돌아서니

거기 길이 있네.

돌아선 그 자리가 길이었네.

막혀 돌아간 그 길이 길이었네.

 

『사막에서 사랑을』(2006, 작가마을)

'내가 사는 세상 > 내가 쓰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낯선 여인과의 대화  (0) 2008.01.15
어느 겨울밤 이야기  (0) 2008.01.15
사랑  (0) 2008.01.11
삶에 의미가 혼돈일 때- 사색  (0) 2008.01.07
내가 바라는 시  (0) 2008.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