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80 히말라야, 사가르마타(하늘바다)를 걷다.(6) - 아이의 웃음이 상쾌해서 살맛나는 어른들의 아침 히말라야 기슭을 걷다보면 이곳 사람들의 시간은 굽이굽이 당나귀의 걸음같은 시간이 흐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곳 사람들에게는 계곡의 깊이만큼 혹은 경사만큼의 시간이 흐른다. 그런 굽이굽이만큼 계곡의 깊이를 타고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 2008. 9. 21. 변화를 추구한다는 것은 아름답다. 더구나 예술가에게는......, 네팔에서 낯선 전시회를 열었던 화가가 있다. 그가 한국의 젊은 판화가 오수진이다. 그녀는 짧은 네팔 여행을 통해 바라본 네팔의 영적 이미지인 거네스(코끼리)신과 히말아야를 걷고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길동무인 야크와 양떼들의 이미지를 단박에 그의 이미지에 낯설게 하지만 적.. 2008. 9. 21. 에베레스트(사가르마타:하늘바다)를 걸으며 사색하다.(5) 익숙한 느낌으로 낯선 길을 간다는 것, 그런 느낌을 갖게 되는 그 순간부터 새로운 잉태가 시작된다. 왜냐하면 사람은 그 낯선 길 위에서 지나온 날에 대한 후회와 번민을 더 강하게 붙들고 반성하게 된다. 그래서 여행은 현실의 벽을 외면하는 방랑이 아니라, 현실을 더욱 더 절실하게 인정하게 하는 .. 2008. 9. 18. 동지여! 날 불쌍히 여기소서! 불안한 날, 밤도 낮도 어둠이 짙다. 김형효 날마다 무섭다. 날마다 분노하는 내가 무섭다. 날마다 평화롭게 촛불을 들고 거리를 걷고 싶다. 날마다 촛불을 들고 거리를 갈 때 촛불을 겁박하는 바람도 평화다. 무섭다. 무서운 것은 풍전등화가 아니다. 대통령이 쥐처럼 보이는 것이 무섭다. 사람인 내가 .. 2008. 9. 11. 이전 1 ··· 111 112 113 114 115 116 117 ··· 1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