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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문인 `오월'과 만나다 - 먼쥴 시인, 국립5 ·18묘지 참배…"5월 이야기' 집필 계획" 2007년 08월 21일 국립5·18묘지내 조태일 시인 묘소앞에서 김준태 시인(왼쪽)과 김형효 시인으로부터 조 시인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먼쥴 시인(가운데).> 네팔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현역 시인이 국립5·18묘지 참배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 2008. 1. 16.
낯선 여인과의 대화 낯선 목소리의 35세 여인이 이별한 밤에는 전전반측의 그리움도 무너지고 공허한 쓸쓸만 아픈 세월의 문을 두드린다. 입신의 나이에 늙은 청년이 이별한 밤에는 그리움도 쓸쓸도 기거함없이 훌쩍훌쩍이며 아린 정념의 기웃거림으로 문만 두드리다 날이 샌다. 그녀도 청년도 그 마음이 그 마음이고 낯.. 2008. 1. 15.
어느 겨울밤 이야기 겨울 바람이 불어오면 사레 긴 밭에 헐벗은 눈물도 함께 오네. 까막득히 어두운 날, 밝은 웃음 안고 오실 젊은 엄마 품이 그리워 울음울던 어린 시절 동무갈 시간도 아닌 세찬 겨울 바람에 내 눈물은 사시나무처럼 가혹하게 떨고 있었네. 이제 어머니는 고희(古希)를 넘기신 주름이 깊고 그때 어린 눈물.. 2008. 1. 15.
길 김형효 길을 여니 꿈이었네. 가도 길 막힌 길 꿈을 보니 길이었네. 막힌 길 가도 길 뚫어져라 바라보는 시선 안에 갇힌 길 길이었네. 사람이 가고 비켜선 자리 길을 찾아 떠난 사람의 자리 길이 있네. 길이 막혀 돌아서니 거기 길이 있네. 돌아선 그 자리가 길이었네. 막혀 돌아간 그 길이 길이었네. * .. 2008.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