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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의 기억(처음 만났던 네팔 시인 서르벅타) 서툰 정도가 아닌 헤매는 영어가 창피스럽다. 지금은 저렇게 망가진 영어를 하진 않지만, 처음 경험한 만남에서 보여진 헛점은 대부분 만회되었으니 그걸 다행으로 여긴다. 알아듣지도 못하고 바로 전달도 못하고 하지만 지금 무얼 말하려했는지 또 그들이 무얼 듣고자 했는지 확실히 알게 된 것이 성.. 2008. 11. 29.
험난한 산중을 내려오는 버스를 보면 아슬아슬하다. 그 너머 코끼리 히말라야에서 오는 버스편..., 2008. 11. 27.
14년을 기타를 메고 네팔을 떠돌며 노래했던 시인이며 가수 먼줄 시인의 시 조용한 마을 나 여기 있다. 나는 여기 있을 것이다. 나는 도시에 가지 않으리라. 그곳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기에 저 피리소리가 내 온 몸을 감싸고 저 피리를 연주하는 소년 그의 맑은 눈빛처럼 내 마음도 맑아온다. 그곳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다. 개 짖는 소리 흐르는 강물 소리 바람 불어오는 소리 .. 2008. 11. 27.
눈물 나는 날 눈물이 난다. 자꾸 자꾸 눈물이 난다. 슬퍼 우는 것도 아니다. 기뻐서 우는 것도 아니다. 하염없이 울음이 나는 이유라고 말하자면 마른 육신으로 꼿꼿이 죽은 쑥부쟁이 흰 수염 꽃으로도 당당한 억새 풀꽃 굳이 말하자고 한다면 그 때문이라고 벌판과 하늘과 바다를 바라볼 줄 아는 눈 그 눈길이 있으.. 2008.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