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세상/나의 여행기181 간 길 가고 그 길 또 가고 그렇게 보고 또 보는 것처럼 삶도 돌고 돌아가리 길을 가다 전날 찍은 장소를 다시 찍고 가버린 어제는 보내고 새로운 오늘을 같은 곳에서 맞는다. 그리고 그렇게 오늘을 또 보내고 내일 그 자리에서 다시 다음 날을 아름다운 일상으로 기억한다. 삭막할 정도로 역 앞은 텅 비어 버렸다. 그러나 최근 신종플루로 인해 멀리 모스크바에서 부터 우크라이.. 2009. 11. 28. 어느 고려인 할머니의 죽음 "여전히 버리지 못한 조국, 버리지 못한 민족이 낯선 땅에 살고 있다." 머나먼 어머니, 아버지의 나라와는 8000km나 떨어진 낯선 나라 예빠토리야지만, 익숙한 앞마당처럼 살던 우크라이나에서 68세를 일기로 다른 세상으로 떠나가신 강이리나(강하늘)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 강이리나(강하늘) 할머니 .. 2009. 11. 14. 얄타에 가다(6) 하루 짧고도 긴 사색의 여행을 마치며 사색의 강이었던 얄타, 사색의 동굴이었던 얄타는 자유로운 영혼의 땅이었다. 얄타는 깊은 동굴 같았다. 얄타를 떠나오는 나는 오랫 동안 동굴 속에서 갇혔던 느낌이었다. 그리고 동굴 속에서 빠져 나오는 느낌은 홀가분하기도 하고 무언가 빠트려 놓은 것 같기.. 2009. 11. 13. 얄타에 가다(5) 아이도토르 언덕에 기댄 옥탑방 아이가 되다. 흑해의 파도가 물살을 일으키는 것을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몇 시간 동안에 머나먼 과거의 시련의 역사까지 저 거친 파도가 몸살하며 흰 거품을 일으키는 것처럼 제 몸과 마음 에도 그런 물리 작용이 화학적 반응을 일으켰다 가라앉는 느낌이었.. 2009. 11. 11.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