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세상400 얄타에 가다(6) 하루 짧고도 긴 사색의 여행을 마치며 사색의 강이었던 얄타, 사색의 동굴이었던 얄타는 자유로운 영혼의 땅이었다. 얄타는 깊은 동굴 같았다. 얄타를 떠나오는 나는 오랫 동안 동굴 속에서 갇혔던 느낌이었다. 그리고 동굴 속에서 빠져 나오는 느낌은 홀가분하기도 하고 무언가 빠트려 놓은 것 같기.. 2009. 11. 13. 얄타에 가다(5) 아이도토르 언덕에 기댄 옥탑방 아이가 되다. 흑해의 파도가 물살을 일으키는 것을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몇 시간 동안에 머나먼 과거의 시련의 역사까지 저 거친 파도가 몸살하며 흰 거품을 일으키는 것처럼 제 몸과 마음 에도 그런 물리 작용이 화학적 반응을 일으켰다 가라앉는 느낌이었.. 2009. 11. 11. 얄타를 가다(4) *제비 둥지라 불리는 멋진 건축물이 흑해를 바라보는 얄타의 상징이 된 지 오래다. 아래 표참조 제국의 힘에 의지하려는 철부지 정치인들과 모자란 세력들의 한심함에 분통 동포와의 애잔한 만남을 뒤로 하고 필자는 한 걸음씩 마음속에 통일이라는 슬로건을 안고 걷는 것처럼 걸었습니다. 그리고 흥.. 2009. 11. 10. 얄타를 가다(3) 남북분단을 결정지었던 <얄타회담>이 열렸던 건물로 독재자 짜르의 별장이었다. 민족의 상처, 민족분단을 가져온 기분 나쁜 역사의 현장을 가다. 안톤 체홉의 집은 멋진 별장집 같은 느낌을 주었다. 작가 체홉이 폐결핵을 앓다가 결국 그곳에서 5년여를 보낸 후 생을 마감했다는 곳이다. 앞서 이야.. 2009. 11. 9.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1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