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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상/내가 쓰는 시

사색 그리기

by 김형효 2008. 1. 19.

반짝인다.
매운 바람 맞고 슬피우는 호수

눈물이 맺혔다.
거친 그리움에 상처입은 별

아름답다.
멍든 사연을 안고 바람에 몸을 맡긴 낙엽

구슬프다.
노래를 위해 청춘을 바친 하늘새

그렇게 그렇게
호수도 별도 낙엽도 하늘새도
지상을 빛내고 있다.
거리에 사람들처럼 사랑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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