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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상/내가 쓰는 시112

은둔의 도시 모든 것이 멈추어버렸다. 멈추어버린 죽음의 기억으로 날갯짓하는 하루살이를 보았다. 그 파닥임이 애처롭다. 그래서 촛불을 들었다. 정지된 사유로 바라본 세상은 검은 밤, 바다를 건너가는 등대를 반짝이는 불빛처럼 보였다. 세상을 건너가버린 사유 바다를 건너가버린 등대를 반짝이는 불빛은 더 .. 2008. 8. 24.
젖은 촛불의 바다, 아! 대한민국 사람들은 염원하듯 촛불을 들고 있었다. 상생의 염원이오. 평화의 염원이오. 너와 나의 그림자를 똑똑하게 밝히는 염원이오. 어둠이 깔리고 비가 내리는 서울 촛불든 사람들 가슴에 활활 타오르는 상생의 염원, 평화의 염원이 바다에 뜬 부표처럼 흔들 흔들 흔들대다가 너울처럼 출렁 출렁였다. 흔들.. 2008. 7. 13.
첫 눈에 반한 사랑 아주 오래 전 부터 매우 보고 싶었던 것처럼 그가 그립다. 그렇게 보고 싶어했던 사람처럼 내 눈 앞에서 꽃 처럼 피어난 사람 새처럼 명랑하게 빛처럼 찬란하게 내 앞에서 빛나고 있던 그가 그립다. 그렇게 나는 빛나는 그를 딛고 단 한 번만이라도 새처럼 날아오르고 싶다. 그가 나에게 보여준 빛살처.. 2008. 4. 5.
[스크랩] 히말라야를 꿈꾸다 詩; 히말라야를 꿈꾸다.(김형효) 동서남북 정체 모를 땅이 울린다. 지진이라고 사람들이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 흔들리지 않는 사람 보면서 흔들리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내 마음이 흔들린다. 동서남북 정체 모를 그리움이 날 흔든다. 사랑이라고 사람들이 말한다. 사랑은 흔들리며 오는 것이라고 말한.. 2008.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