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세상/내가 쓰는 시112 가볍게 살기 호랑이라고 무서우랴! 무서움은 무서움 때문이지. 누구 때문에 무서운 건 아니지. 청천 하늘 달빛이 밝아 밝다고 모두 밝은 것은 아니지. 밝음 때문에 어두워지는 사람들 누구지, 그들은, 그는 무서움 때문에 격렬한 그들 이제는 부려두어야지. 가득한 것들 날개를 쫘악 펴고 가야지. 훨훨 날아야지. 영.. 2008. 1. 22. 절망한 인간 땅을 잃은 사람 날개를 잃은 새 그도 나요. 나는 그다. 뭍에 사람이라 땅을 불러보지만, 하늘에 새라며 날개짖을 해보지만, 끝 모를 지하 끝 모를 낙하 어디인가? 그가 갈 곳은 어디인가? 그가 갈 곳은 2008. 1. 22. 사색 그리기 반짝인다. 매운 바람 맞고 슬피우는 호수 눈물이 맺혔다. 거친 그리움에 상처입은 별 아름답다. 멍든 사연을 안고 바람에 몸을 맡긴 낙엽 구슬프다. 노래를 위해 청춘을 바친 하늘새 그렇게 그렇게 호수도 별도 낙엽도 하늘새도 지상을 빛내고 있다. 거리에 사람들처럼 사랑처럼 music4.mp3 (2179kb) 다운로.. 2008. 1. 19. 길 따라 가는 나그네 가던 길이었다. 어딘지 모르던 길을 오는 길이었다. 어디에서 오는 지 모르는길을 단지 사람은 길이란 사실에 맡길 것 다 맡기고 가고 오는 것이었다. 바람이 불었다. 부는 바람결을 따라 안녕을 묻고 노래를 부르며 그렇게 오가는 것이었다. 꿈처럼 길었다. 길과 길이 만나 어울리는 시간들 머언 먼 동.. 2008. 1. 18.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