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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상400

오월이 그립다 말을 걸어 오네. 오월이 그립다 말을 걸어 오네. 그리움을 말하는 사람아! 당신은 누군가를 위한 그리움이어 보았는가? 아픔을 말하는 사람아! 당신은 누군가를 위해 아픔이 되어 보았는가? 한 없이 한 없이 그리움으로 그리움이 되어 한 없이 한 없이 아픔으로 아픔이 되어 그리움으로 아픔으로 내가 달래줄 사람이 되.. 2009. 5. 17.
네(НЕ), 네(НЕ), 넷(НЕТ) 아래 가득 들어찬 나무들을 보다가 하늘을 엮어놓은 나뭇 가지들을 보았습니다. 네(НЕ), 네(НЕ), 넷(НЕТ) 낯선 나라 사람과 낯선 문화만큼 낯설다. 익숙함이 날 부정한다. 내가 아니라, 일상이다. 마치 떠나고 싶다고 안달하지만, 떠나보니 떠난 것이 아니었던 것처럼 돌아서지 말고 가자. 돌아가.. 2009. 5. 15.
낭만 넘치는 거리에서 대문호 푸시킨의 흔적을 카메라에 담다" ▲ 고개를 젖힌 채 팔짱 낀 모습이 사색 깊은 망명객의 모습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조형물 아래에는 푸시킨이 1820년부터 1824년까지 머물렀다는 표시가 있다. 출근길부터 비가 내렸다. 오늘은 푸시킨이 머물며 작품을 창작하고 문학청년 시절을 보냈던 집과 그 거리를 걸어보겠노라 마음먹었다. 혼.. 2009. 5. 13.
다다(ДАДА) 다(ДА) 다다(ДАДА) 다(ДА) 다다(ДАДА)라고 답을 합니다. 우크라이나 말, 정확히 말하자면 러시아 말로는 다(ДА)는 예라고 하네요. 우리말로는 모두 모두인데 예예! 다다(ДАДА)라고 답을 합니다. 생전 처음 본 사람들인데 서툰 이방인의 말을 알아듣는 것도 신기하지요. 서툰 이방인이 그들의 .. 2009.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