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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 이 덕수의 평화그림

by 김형효 2007. 12. 27.
서해바다여! 용되어 나르거라!

손 - 이 덕수 (기사입력: 2007/12/23 00:13)  

그림/장철욱

푸르른 창공이 부럽지 안았던 나 '푸름이' 바다는
졸지에 검은띠 수천 수만개가 내 목을 조르네
내 숨이 끊어지면 내 새끼들 어쩌랴
등 푸른 고등어 아기조개 고래새끼, 망등이들..아니 스쿠버다이버..
끝내는 뭍위의 어부들.바닷가 아이들 숨이 조여 올텐데..

인간의 욕심 욕설 욕망이 요동치는 속세의 파도가
끝갈데 없는 정치인들의 흉흉한 비리부패 잔치상이
내 푸루른 몸위에 검은 띠 용들이 되어
인간생명을 노려보네

아하!
흰소복 여인네가
하늘에 호소하네
'잘못했습니다"
바다를 걸레질 하네
"잘못했습니다"
드디어 무릎 꿇고 비네!

바다여 ! 용되어 하늘로 나르거라!
인간의 헛된 망심을 몸에 칭칭 감고
용되어 나르거라! 푸른 용되어 나르거라!
"다시는 잘못 하지 않겠습니다"

여인네 흰 수건이
백룡되어 하늘을 펄펄 나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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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 이 덕수님은 효성여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모성이 인류를 구한다”는 신념으로 여성평화 운동을 적극 펼쳐가고 있다. 최근에는 명상과 그림을 통한 ‘해탈’ 수련을 하고 있다. 손 - 이 덕수님의 블로그http://kr.blog.yahoo.com/peacemother999에 환상적인 그림이 많이 실려 있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