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걷기 여행/사가르마타:하늘바다everest를 걷 13

영혼의 바다를 걷다(12)

- 모든 여성은 어머니다. 어머니의 품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그 어머니의 품을 기억 속에서 잠시 외면했다 하더라도 아마도 그것은 어른이 되면서 다른 방식으로 표출되며 또 다른 행동으로 아주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 믿는다. (사가르마타 가는 길가 산장소녀(?)들, 그들은 언니 ..

영혼의 바다를 걷다(11)

- 명상이 일상화된 강산의 품에 사는 아이들 고즈넉한 표정의 계곡에서 깊이가 넘치는 눈동자를 굴리며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본다. 그들을 볼 때는 마치 그들이 도인처럼 맑다는 느낌을 갖는다. 여전히 그들은 너무나 철부지한 아이지만, 그가 보여주는 느릿하지만 깊은 눈길은 나그네에게 경이로움을 ..

영혼의 바다-에베레스트(사가르마타:하늘바다)를 걸으며 사색하다.(11)

- 히말의 기슭에 들면 자연의 생로병사도 본다. 바람이 저 산나무를 붙들고 있는 사이, 그 사잇길을 따라 사람의 생사 여탈권을 쥔 야크가 길을 간다. 인간들이어, 산에 사는 인간들이어, 그대들은 나로 하여금 생을 잇느니라, 그렇게 중얼거리는 걸음으로 바람에 흔들리다 바람에 흔들림을 붙들고 있..

영혼의 바다-에베레스트(사가르마타:하늘바다)를 걸으며 사색하다.(10)

- 낯선 곳에서 그리움을 부르다. 마음이 가는 곳으로 안테나를 세우다보니 팍딩(Pakding)에서 톡톡(TokTok)을 오르다 대전과 서울에 전화를 걸었다. 나의 버릇이다. 한국에서도 산에 오르다 그 바람의 느낌을 사무실에서 혹은 공장에서 혹은 답답한 일상을 보낼 그리운 사람들을 위해 곧잘 전화를 해서 그 ..

영혼의 바다-에베레스트(사가르마타:하늘바다)를 걸으며 사색하다.(9)

- 추억은 날 부르는 또 다른 이름 날 불러 세우는 거리, 낯선 도시의 귀퉁이도 아니다. 낯선 산골도 아니다. 다른 나라의 깊고 깊은 산중이다. 전에는 단 한 번도 걸어본 적 없는 길이다. 그런데 이 길 위에서 날 불러 세울 것만 같은 기분 좋은 혼돈을 경험한다. 사람도 바람도 구름도 나무도 하늘 안에 ..

영혼의 바다- 에베레스트(사가르마타:하늘바다)를 걸으며 사색하다.(8)

- 몽유(夢游)속을 거닐다. 모두가 사랑이라고 하는 노래가 있다. 유행가다. 우리네 삶이 그처럼 모두가 사랑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도 모두가 사랑이라면 굳이 어느 곳을 향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모두가 사랑이라지만, 여전히 허한 망자처럼 허공을 쫓는 것도 사람의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족..

히말라야, 사가르마타(하늘바다)를 걷다.(6)

- 아이의 웃음이 상쾌해서 살맛나는 어른들의 아침 히말라야 기슭을 걷다보면 이곳 사람들의 시간은 굽이굽이 당나귀의 걸음같은 시간이 흐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곳 사람들에게는 계곡의 깊이만큼 혹은 경사만큼의 시간이 흐른다. 그런 굽이굽이만큼 계곡의 깊이를 타고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

사가르마타(하늘바다)를 사색하다.(5)

익숙한 느낌으로 낯선 길을 간다는 것, 그런 느낌을 갖게 되는 그 순간부터 새로운 잉태가 시작된다. 왜냐하면 사람은 그 낯선 길 위에서 지나온 날에 대한 후회와 번민을 더 강하게 붙들고 반성하게 된다. 그래서 여행은 현실의 벽을 외면하는 방랑이 아니라, 현실을 더욱 더 절실하게 인..

히말라야, 사가르마타(하늘바다:에베레스트)를 걸으며 사색하다.(3)

드디어 에베레스트(하늘바다:sagarmatha)를 걷는 일정이 시작되었고 히말라야의 웅장하다고 신성하다고 하기에도 모자랄만한 모습을 하늘에서 마주보았다. 히말라야의 웅장하다 신성하다 하기에도 모자랄만한 모습 그 아래에 계곡도 협곡도 산과 산의 경계를 갈으는 깊이도 있었으며 나는 작은 비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