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채운 그 어느 것도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
거리를 채운 그 어떤 것도 쓸모없는 것이 없다.
사람의 거리에 그 무엇이 허접한 것이랴!
사람의 길에 길이 아닌 것도 길이 없는 것도 없다.
오늘 중얼거린다.
중얼거리는 세월, 중얼거리는 세계
난 그 안에서 외로운 불나방 한마리처럼
불빛을 쫓고 사는 사람들을 달래주려 한다.
아, 불가항력임을 아닌 순간마다 살아있음을 아는 순간
그렇게 가능한 삶을 가다가 불가능한 것들로 가득찬 듯한 세상에서
건강한 자아를 찾는 일
나는 나무 밑에서 매미처럼 붙들고 있는 나무에 나를 본다.
休 = 人 + 木
쉬고 싶다.
나무인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
그가 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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