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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상/내가 쓰는 시

[스크랩] 정동진의 아침...,2006년 1월 29일 설날...,일출!

by 김형효 2007. 4. 28.


 

안녕을 빕니다. 힘든 사람, 기쁜 사람, 모두 한 자리에서 위로하고 격려가 되는 그런 날이길 바라면서..., 새해 아침을 맞습니다. 행복하세요...,


 

바다에서 알이 솟는다.

거치름도 버거움도 쓸쓸함도 아쉬움도 온갖 고난의 것들 무난하게 아프라삭스!

 

바다에서 알이 솟았다.

찬란함만 희열만 용기만 벅차고 기쁘기만 그렇게 살아갈만한 희망으로 아프라삭스!

 


 

해알이를 하러 나는 정동진에 섰다.

그대들에게 이 정동진의 아침을 새해 선물로 드리니 정중히 드리니 그렇게 받아 주시길 청합니다.

 

새해를 맞는 것처럼

우리가 그렇게 일상을 준엄하고 엄숙하고 정갈하고 순수하게 맞이할 수 있기를 소원했습니다.

 

그것이 저에게 행사가 아니랍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갈 우리의 후배, 우리의 이웃들

우리의 후일의 자식들이 살아갈 미래를 밝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새해는 찬란했을까요?

어줍은 제 눈에는 엄숙했습니다.

찬찬한 눈길로 우리를 바라보며 인정을 구했습니다.

여러분의 눈길을 여러분의 주변으로 밝게 비추는 그런 인정을 구했습니다.

평화입니다.


 

우리가 살아갈 이유는 평화를 얻는 데 있습니다.

외로움도 고독도 쓸쓸함도 다 같은 말인가요?

같은 듯 하면서 다른 그런 그런 것들을 예민하게 접응할 줄 아는 새해를 맞이합시다.

그런 가운데 나의 것, 나의 외로움 나의 고독 나의 쓸쓸함에만 매몰되지 맙시다.

그렇게 사는 한 내게도 주변에도 평화는 없습니다.

평화가 없이 행복이 있을까요?


 

이 아침에 저 해에게 물었습니다.

준엄하게 이르길..., 찬찬히 찬찬히 바라보기하며 사는 것...,

너도 나처럼, 나도 너처럼, 서로가 서로 그렇게 바라보기 하며 사는 정성...,

거기 평화가 자리잡을 곳이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행복할 곳이 있습니다.

 

새해에 여러분에 건강과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시길 두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오직 나의 신에게..., 나만의 신, 나의 양심의 거울로 그대들의 축복과 평화를 빕니다.

 

 

부디, 평화를 얻으소서!

 

 

2006년 1월 29일 자랑스런 민족의 명절 설날 아침에...,

정동진에서 사막과초원 김형효 드림

 

 

출처 : 흰머리산하늘연못(http://www.sisarang.com)님의 플래
글쓴이 : 사막과초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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