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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선 결과 1차 투표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할 듯

by 김형효 2010. 1. 18.

 

당선과 무관한 3위 티기쁘꼬 후보의 정치적 승리!

 

1월 17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었다. 대부분의 대선 분석가들의 예견대로 1차 투표 결과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투표를 위해 줄을 선 우크라이나 유권자들 투표를 위해 줄을 선 우트라이나 유권자들이 선거인명부 대조 중인 가운데 한 시민이 무언가 이야기 하고 있다.
ⓒ 포커스
우크라이나 유권자들

어제 오후 8시 한국시간(새벽 3시) 우크라이나 사회 연구소(Olexander Jaremenko)의 투표자 출구 조사 발표 결과 1위 야누코비치 후보 34,7%, 2위 티모셴코 후보 24,9%, 3위 티기쁘꼬 후보 11,5%를 득표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 1위 후보 야누코비치의 투표 1차 투표 결과 대부분의 여론 조사 전문 기관의 출구 조사결과 1위를 달리고 있는 야누코비치(Виктор Янукович)36,6%
ⓒ 포커스
1위 후보 야누코비치의 투표

이번 조사 결과는 402개 투표소에서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유권자를 직접 만나 질의하는 형식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번 조사는 전체 15,000명을 인터뷰를 했다.

 
  
▲ 율랴 티모센코 현 총리가 투표하고 있다. 드네프로 페트로프스크에 있는 제 26번 투표소에서 남편 알렉산드르(Oleksandr)와 딸 예우제니아와 함께 율랴 티모센토 현 총리가 투표하고 있다.
ⓒ 율랴 티모센코 싸이트
율랴 티모센코 현 총리가 투표하고 있다.

이는 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우크라이나 사회 연구소(Olexander Jaremenko)는 밝혔는데, 이번 출구조사의 후보자간 오차범위는 1.5%~2.2%초과하지 않는 범위라고 밝혔다. 또 다른 여론 조사(인테르 텔레비전)에서도  야누코비치(Виктор Янукович, 59세, 밤 10시 현재 31,5% 득표중) 36,6%, 율랴 티모센코(Юлия Тимошенко, 49세, 밤 10시 현재 27,5% 득표중 ) 25,8%, 세르게이 티기쁘꼬(Сергей Тигипко, 49세, 밤 10시 현재 15,25% 득표중) 13,5%를 득표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 *인테르 텔레비전 여론조사결과 우크라이나 인테르 텔레비전의 출구조사 발표 결과 1위 야누코비치(Виктор Янукович) 36,6%, 2위 율랴 티모센코(Юлия Тимошенко) 25,8%, 3위 세르기이 티기쁘꼬(Сергей Тигипко) 13. 50%
ⓒ 포커스
*인테르 텔레비전 여론조사결과

 

이어 발표된 서로 다른 여론 조사결과도 근소한 차이는 있으나 당락과 관계된 특별한 변화는 없는 듯 보인다. 따라서 확실한 당선자가 없는 결과로 인식될 수 있는 이번 선거에서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 언론은 지금 세르게이 티기쁘꼬(Сергей Тигипко, 49세) 은행 재벌인 3위 후보 세르게이 티기쁘꼬(Сергей Тигипко, 49세)의 향후 정치적 선택에 언론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5년은 그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 포커스
세르게이 티기쁘꼬(СЕРГЕЙ ТИГИПКО

그럴 경우 선거전 20일을 앞두고 예상 밖의 3위 후보로 부상하여 3위를 확정지은티기쁘꼬 세르게이 례오니도비치(Тигипко Сергей Леонидович, 49세)의 정치적 입지가 확고해지면서 그가 당락을 결정짓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77858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97937

밤 10시 현재의 개표 결과 득표율도 출구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향후 티기쁘꼬 세르게이 례오니도비치(Тигипко Сергей Леонидович,49세)의 행보가 주목을 끌 전망이다.

아래의 내용도 서로 다른 기관들의 시간대별 출구 여론조사 결과 발표 내용이다. 

20:02 Результаты экзит-пола по данным канала ICTV

20:01 Экзит-пол по заказу АиФ: Янукович-34,7%, Тимошенко–24,8%

20:01 Национальный экзит-пол: Янукович-31,5%, Тимошенко-27,2%

한편 현 대통령인 빅토르 유센코는 야론 조사결과에서도 드런난 것처럼 5% 전후의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의 쓸쓸한 퇴장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이번 대선 결과로 본 앞으로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갈등 구조를 더욱 명확히 확인한 선거결과 누가 당선이 되든 우크라이나 국민의 통합을 이끌어내는 일은 더욱 어려운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남(1위 후보 지지 그룹 빅토르 야누코비치)과 중서부(2위 후보 지지 그룹 율랴 티모센코)의 갈등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와 친러의 분할구조로 나타나고 있으며 다수 득표를 한 1, 2위 후보 모두가 친러 후보로 보이지만 지지자들의 성향은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은 또 다른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 유센코 현 대통령이 가족과 투표 빅토르 유센코 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가족과 투표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선거에서 군소 후보로 전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