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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상/내가 만난 세상 이야기

율랴 티모센코 결선 투표 민주 진영을 통합해서 승리 다짐

by 김형효 2010. 1. 18.

 

- 3위 티기쁘꼬와 4위 야졘뉴크와 선거 연합 가능

 

앞에서 부터 율랴 티모센코, 빅토르 야누코비치, 빅토르 유센코 후보 순

 

이제 우크라이나 대선은 결선 투표를 통해 대권의 향방이 결정될 수밖에 없다.

18일 오전이면 1차 투표결과는 나올 것으로 판명되나 1차 결과는 출구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1위 빅코르 야누코비치(Виктор Янукович, 59세)와 2위 율랴 티모센코(Юлия Тимошенко, 49세) 현 총리의 대결로 결정될 전망이다.

1차 투표에서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후보 

 

경우에 따라서는 1차 선거결과와 상관없이 싱거운 2차전이 될 수도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선거 3일전 3위 후보인 세르게이 티기쁘꼬(Сергей Тигипко, 49세)후보는 율랴 티모센코 후보와의

만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고 오늘 개표 과정에 주요 후보 네 사람은 각기 자신의 정치적 전망을 내놓았다.

 

앞서 언급한 바대로 맨 먼저 율랴 티모센코 총리는 3위 후보인 세르게이 티기쁘꼬(Сергей Тигипко, 49세)와

4위 후보 아르셰니 야졘뉴크 자야빌(Арсений Яценюк заявил, 35세) 후보와의 민주 진영 연합을 통해

승리할 것을 다짐하며 곧 회합을 가질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급부상한 3위 티기쁘꼬 후보

 

한편 3위 후보인 세르게이 티기쁘꼬(Сергей Тигипко, 49세)후보는

이번 선거에서의 지지를 기반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한 근대적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방자치단체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정당을 창당하여

지방에서부터 강력한 정당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출구조사 결과 15% 전후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으며 17일 밤 11시 30분 현재 개표결과도 비슷하다.

새로운 정치적 희망으로 떠오른 야졘뉴크 35세

 

한편 젊은 대선 후보로 뜻밖의 선전을 펼친 4위 후보 아르셰니 야졘뉴크 자야빌(Арсений Яценюк заявил, 35세)는

2015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향후 활발한 정치활동을 예고했다.

 

사실 이번 대선에서 3, 4위 후보의 도약은 1, 2위 후보로 대변되는 우크라이나의 정치 이념적 갈등과

그 극복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희망으로 비춰지는 부분이다.

따라서 앞으로 오렌지혁명을 기반으로 정치적 지위를 확보한 1, 2위 후보가

새로운 정치적 능력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이번 대선에서 쓸쓸한 퇴장을 경험한

빅토르 유센코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전망해 볼 수 있을 법하다.

정치평론가 본드렌꼬 씨

 

우크라이나의 유명 여성 정치평론가인 본드렌꼬(Бондаренко, 35세)씨에 따르면,

3, 4위 후보의 안정되고 고른 지지율은 그들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결정지을 결선 투표에 임하는 율리아 티모셴코의 전략대로

그가 민주진영의 통합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그녀는 지난 5년 동안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선거 당일 아침 투표를 마친 율리아 티모셴코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민주진영의 연합을 통해 자신이 집권하게 되면 유럽연합에 가입할 것이라며

3, 4위 후보자들이 희망하는 정치를 함께 해나갈 준비가 되어있으며, “나는 승리의 봄을 확신한다.”

그리고 민주진영의 지도자들의 가혹한 의견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자신은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위해

모든 민주세력의 후보가 될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역사를 열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