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그릴라(SHANG RI-LA)의 땅, 네팔에서(37)
이방의 한 시인이자 한 학교의 교감 선생님이 곧 발걸음을 학교로 옮겼다. 일행이 함께 다른 나라 아이들을 보기위해 학교를 찾은 것이다. 사실 보통 사람들도 네팔 학생들의 깊고 맑은 눈망울을 보면 그냥 멀어지지 못하고 다가간다. 그러니 학교 현장에 몸담은 교육자로서 그 감회가 더 할 것이다. 그의 그림 이야기와 한국에 다녀온 천드라의 한국에 대한 인상 등을 화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식사를 권했지만 일행의 일정이 바빠서 간단하게 찌아를 달라고 했다. 최근에 네팔 사람들은 우리가 커피에 비스켓을 권하듯, 아니 과일과 커피를 내놓듯 비스켓에 찌아를 내놓는 집이 많다. 기념 사진을 찍고 천드라의 그림을 감상하고 곧 자리를 털고 일어나 룸비니 길을 재촉했다.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간직한 그도 다시 한국을 그리워하고 있다. 돈에 대한 것만이 아닌 한국인과의 소통, 그리고 인연들이라는 것이 고맙다. 기자는 그가 한국에 있을 때 서울의 한 레스토랑에서 얼굴만 알던 사이였다. 이번 여행에서 이주노동자였던 라이족 친구들을 만나는 날 인사를 하였고 그가 한국어 강의를 주선했다. 그의 도움으로 5개 학원에 8개반의 수업을 하게 된 것이다. 그의 집에서 머문 날도 많았다. 가족처럼 대해주는 그와 그의 아내가 참 고마울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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