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예빠토리야7 사진으로 보는 12월 한 주 예빠토리야에서 보낸 일상 눈을 뜬 것같은 달, 12월 2일 밤이다. 전날에도 달무리가 여러 가지 생각의 비구름을 몰고 오는 듯했다. 달무리가 멋져 보이는 밤 하늘을 그냥 외면하기 어려웠다. 다 떨어진 낙엽으로 헐벗은 나뭇가지를 비추는 달무리진 달과 나목이 어우러져 그림 같았다. 화가 크세니아 시모노바(kseniya simonoba, 24세).. 2009. 12. 9. 우크라이나 예빠토리야에서 나는 집으로 간다. 예빠토리야 산책 길이다. 종일토록 집에 머물며 음악을 듣거나 스트레칭을 하기도 하고 가끔씩 한국 소식을 접하기도 하며 인터넷을 하며 뉴스를 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저물녘을 걷기로 하였다. 채비를 하고 길을 나서는 날씨가 참 좋다. 노을이 짙어오는 시간이다. 이 나무의 계절도 오늘이 깊다. 그.. 2009. 11. 24. 얄타에 가다(1) 이곳 시간으로 새벽 2시 이른 잠에서 깬 후 잠이 오질 않았다. 국가비상사태 선포로 학교는 3주간의 휴교령이 내려졌고 극장과 각종 공연장도 마찬가지로 3주간의 영업제한조치가 내려졌으며, 장거리 여행금지 조치까지 내려졌으니 가히 전시상황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형국이다. 필자는 아침까지 잠.. 2009. 11. 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