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사는 세상/나의 여행기

나는 항상 비상근이다.

by 김형효 2008. 5. 30.

나는 오늘 문득 그런 생각을 한다.

 

나는 비상근 여행자

나는 비상근 민족주의자

나는 비상근 한국인

나는 비상근 동창생

나는 비상근 시인

나는 비상근 카메라맨

나는 비상근 가족

나는 내 삶에서도 비상근이란 생각을 한다.

 

그러니 내 삶의 모든 것들이 충족된 것이 없다.

항상 기근에 허덕이는 삶의 주인공이다.

 

모두가 그립다.

난 어제 전시회 인삿말을 하다가도 울었다.

그들이 그리워서......,

어찌보면 타국에서 여는 전시회가 성황리에 열리는 것은 영광이다.

조국의 변화를 두려워하기도 하고 걱정하기도 하는 네팔의 이주노동자들

그들의 얼굴이 따올랐기 때문이다.

 

150여명의 네팔의 주요화가, 문인, 기자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현재의 네팔 사정을 감안하면 거의 불가능한 행사였다.

 그래서 나는 더욱 네팔을 떠나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나의 지인들인 네팔 친구들이 보고 싶어졌다.

 

나는 항상 사람을 그리워 한다.

거기 그림자 비쳐지는 내 친구들 보고 싶다.

내 조국의 흔들림이 화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정치를 보는 눈을 망치만 갖고 볼 수가 없으니 어쩌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미국산 쇠고기 사먹지 마시라.

위험하다는 것이다.

 

모두 건강하시길/////.

 

오늘 이곳 신문의 주요 머릿기사는

한국의 시인이며 사진작가 김형효가 전시회를 열고 있다는 것이었음을 알리며......,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왼쪽으로부터 화가 비케이,

네팔최고의 시인 럭스미쁘러싸다데보코타의 아들이며 네팔 국립대영문과 교수이자

평론가인 뻐드마 데보코타, 화가이며 미술평론가인 머던찌뜨러까르,

현재 네팔 최고 시인 먼줄, 화가 물미, 그리고 김형효......,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첨부된 사진은 내가 찍은 사가르마타(에베레스트)와 로체 히말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