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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상/내가 쓰는 시

처음으로 울음 울었던 날

by 김형효 2008. 12. 5.

오늘은 내가 처음 울음을 터트린 날이라네.

날씨는 을씨년스럽고 시절도 수상한 오늘,

그때도 그랬을까?

 

아마도 첫 날부터 울음을 터트리고 태어난 것은

사람의 숙명인지도 모른다.

딛고 일어나 끝없이 나아가라는 숙명!

 

사람인 이상 울지 않고 태어날 수 없게 된 것은

사람은 상처를 딛고 일어날 지혜의 동물이라는 뜻

사람은 그렇게 무너지고 일어서는 강한 실존의 기억을 갖는 생명!

 

하지만, 무너지고 무너진다.

그러면서도 결코 체념하지 않으면 반드시 일어서게 되는

그렇게 살면 길이 앞에 나타나 그를 길 위로 이끌어 준다.

 

사람은 그렇게 그렇게 경험하면서

아팠거나 고통속이거나 쓰러졌거나 반드시

스스로 눕지 않으면 회복 할 수 있게 되는 사람의 운명!

 

우리가 기억할 것은 그런 희망의 기억

우리가 기억할 것은 그런 낭만적 기억

우리가 기억할 것은 상처와 울음과 그리고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