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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구/직설적으로 말하기

[스크랩] 미주한인주부모임과 좋은 세상 가꾸는 사람들---퍼온 글

by 김형효 2009. 5. 30.

미주한인주부모임과 좋은 세상 가꾸는 사람들 추모게시판에는 다양한 추모글이 올라오고 있다.

 

추모게시판에 올라온 글

타향살이 십여년에 먹고살기 바빴다네

소식가끔 날라와도 나와상관 없었다네

웃을일이 생겼을땐 잘됬구나 좋았지만

나쁜일이 생겼을땐 나몰라라 했었다네

 

그래도내 조국이라 어찌잊고 살겠는가

부정하고 돌아서도 떨쳐낼수 없는사실

내가떠난 고향이라 미련많이 있었다네

돌아가진 않는데도 정은남아 있었다네

 

세상돌아 가는꼴이 흉하고또 어지러워

입맛쓰고 속상해도 내자신만 탓할밖에

힘도없고 빽도없어 맨몸으로 부딪히고

너덜해진 후에라야 정신번쩍 나는게지

 

소중한것 잃고나니 내모습을 돌아보네

옳고그름 보지못한 내무지가 부끄럽네

다늦게야 후회하니 잃은것이 너무커서

심장속에 돌이하나 묵직하게 박히었네

 

제목숨을 버렸다고 막말하던 사람들아

죽을만큼 힘들었을 그마음은 왜못보나

살아남아 견딜만큼 곁주지도 않아놓고

떠밀려서 가고나니 그것마져 흉이라네

 

억울하다 허탈하다 소리내어 울어보고

니탓이오 내탓이오 소리내어 싸워봐도

내얼굴에 내침뱉기 누구탓을 해야하나

죄책감을 덜으려는 산사람의 변명일뿐

 

이슬픔이 모두에게 슬픔으로 남지않고

이고통이 모두에게 고통만을 주지않고

이아픔이 모두에게 아프고만 있지않길

내가사는 세상에서 배워나갈 자세라네

 

이제부터 하나하나 바꿔사는 연습하세

나하나만 바라보고 사는버릇 버려야해

살기바빠 죽겠다고 무시하고 사는동안

내목조는 인간들이 판을치고 사는걸세

 

늦었다고 생각될때 시간은또 가고있네

할일많다 생각하니 일분일초 아까웁네

세상사는 이치가다 계획대로 되랴마는

신념없이 사는세상 여기까지 충분했네

 

무얼보고 깨달을지 고민하고 돌아보고

무지함을 반성하고 공부하고 습득하고

옳은것과 그른것을 가려내고 추려내서

내신념이 바른쪽에 서있기를 주저마세

 

무력하던 내삶속에 우울하던 일주일은

사람사는 세상속에 나를던져 놓았다네

비겁하게 눈감고서 외면했던 세상살이

나하나가 힘보태면 나아지지 않겠는가

 

내일이면 이별영영 하게될까 서운해도

오늘밤이 마지막이 아닌것을 우린아네

남은자의 몴일랑은 우리들의 업보이니

다시뵈올 그날까지 그대뜻을 이루리다

 

가신님의 발길에다 무거운짐 얹어줄까

눈물어린 침묵으로 손흔들어 보내오니

부디부디 그곳에선 비약하는 사람없이

못다이룬 꿈펼치고 행복하게 사시기를

 

이제 손을 놓습니다 아니 이제 영원히 그대의 손을 잡습니다.

 

그대가 꿈꾸던 세상.....

더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 반드시 두눈 똑바로 뜨고 쳐다보겠습니다.

 

편안하게 잠드소서.....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꾸었던 꿈은

이제 어떻게 마무리하여야하나

이제 어떤 희망의 꿈을 꾸어야하나

 

그가 즐겨 불렀다는 상록수를 부르고 싶다.

 

민주주의든 진보든 국민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만큼만 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역사가 돈의 편이 아니라 사람의 편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이 길을 가는 것입니다. 

 

노무현이란 분을 만난 적도 없고 지지한 적도 없고 투표권도 없는 "외국인"의 신분이지만 마음만은 피 끓는 한국인이기에 그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기는 측면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한 인간의 죽음이 되고 진실이 가려진 채 잊혀질거란 사실에 가슴이 아픕니다.  진실은 묻혔고 말만 많은 한국의 민주주의도 죽은 것 같습니다.

부엉이 되어 봄처럼 오십시요.

출처 : 네팔 여행 동호회
글쓴이 : 하늘바다(Sagarmath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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