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그릴라(SHANGRI-LA)의 땅, 네팔에서(33)
벅터푸르(Bhatapur)를 찾았다. 나는 그곳에서 네팔말솜씨를 자랑하며 15달러나 되는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되었다. 대신 벅터푸르에 대한 이야기를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굳이 부탁을 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불교인들이나 일반인들이 불교와 아랍을 연관지어 생각하는 일은 별로 없다. 기자는 벅터푸르에서 아랍인의 초상과도 같은 불상들을 보았다. 그리고 코끼리가 등장하고 아랍인이 코끼리 등에 올라탄 모습도 보았다.
기자는 벌써 네 차례를 찾는다. 그럼에도 그 놀라움은 볼 때마다 매한가지다. 특히 조각상은 시대를 반영하는 작품이라고 할 때 그들의 비밀 혹은 그들의 역사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일이라 생각되어 더욱 네팔인들의 현실을 투영하고 바라보게 된다.
처음 벅터푸르를 찾은 사람들이 한국에서 온 두 사람의 일행이다. 지금 기자의 사색과 그들의 사색의 결은 다를 수밖에 없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눈과 보고 또 보며 그 새로움을 반추하고 해석하는 눈은 다르다. 하지만 동 시대를 살고 동일한 문화를 누리며 살아온 사람으로서 새로운 문화, 처음 본 오래된 문명에 대한 관심은 호기심이 바탕을 이룬다. 그럼으로 함께 놀라고 그 놀라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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