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사는 세상400

대전의 택시드라이버 - 8 재밌다. 그리고 속없이 웃게 해줘서 고맙다. 어린 동자승 같은 영혼을 가진 듯한 청소녀 중학생들......, 난 어린 나무에 초록잎 움을 트듯 해맑은 영혼의 가녀린 손등을 가진 아이들을 청소녀로 부르기로 했다. 대전역 앞에서 택시에 오른 여중생 둘! 교복집에서 만나 갑자기 영화가 보고 싶어져서 무작.. 2007. 5. 16.
한밭벌에서 - 거리 8 꽃이 지는 거리보다 꽃 피는 거리를 좋아하지.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연으로 가고 오지만 거리의 꽃들이 저마다의 사연으로 피고 지는 것은 모르지. 꽃도 쉬었다 다시 필 수 있다면 아마도 쉬고 싶어할 지 몰라! 거리에 꽃도 절망하잖아. 거리를 밝히는 꽃들이 절망하지. 인간의 마음에 들어맞는 맞춤형.. 2007. 5. 14.
한밭벌에서 - 거리 7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이 있었구나. 쓸쓸한 거리, 검은 강을 거닐며 아침이 상쾌하구나. 밤 새 마신 소주잔이 속을 쓰리게 하듯 도시의 밤거리도 쓸쓸하구나. 그들이 없다면 새벽 검은 강 줄기 이룬 거리는 깨어나지 못하리. 흰색의 X 자로 안전표지판을 삼은 거리의 청소부들이 검은 강의 쓸쓸함을 쓸.. 2007. 5. 11.
대전의 택시 드라이버 - 6 일상을 건강하게 보내는 데는 지친 몸을 달래는 것처럼 중요한 일도 없는 듯하다. 사람은 일상에 젖는다. 그러나 그 일상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려면 자신을 잘 달래주어야 한다. 그것은 타인이 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만의 일 자신의 일이다. 택시 드라이버에게는 매 순간순간이 긴장되는 시간이니 더.. 2007.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