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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고국을 향하며 우리에게는 고국이 많고 모국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쓸쓸한 고독도 겪게 되고 고통처럼 가혹한 날들을 겪게도 되는가 합니다. 저는 오래도록 연변과 장춘 길림 등을 다시 찾고 싶어했습니다. 이번 시인협회의 창립에 맞춰 그 길을 갈 수 있게 되어 참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미루었던 회포를.. 2007. 7. 11.
주말 대회전-서울 나들이 대전의 택시 드라이버 일을 접고 모처럼 보문산을 오르락 내리락 망중한을 즐기고 있었다. 나그네의 지팡이가 부러지거나 삭은 것이 아니라서 이곳 저곳 부르는 곳이 있으면 어디든 머뭇거리지 않고 행랑을 챙긴다. 지난 6일에는 대전의 사랑하는 문우 이영옥의 출판 기념회가 있었다. 보문산 입구의 .. 2007. 6. 11.
보문산에 올랐다. 짚세기 신고 길을 떠날 때가 되었다. 가혹한 휴식으로 하루 하루와 싸우고 있는 사람, 24시간 곱하기 365일 무시무시한 시간이다. 속 모르는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시선, 안타깝다. 친구여! 그대 지금 당장 이 짚세기 신고 막걸리 통 행랑에 걸치고 길을 나서라! 그리고 험준 산령의 영마루에 올라 아리.. 2007. 6. 4.
거리 11 그리움을 따라서 흔들리자. 흔들리고 싶다. 사랑을 따라 바람을 따라 그렇게 흔들리고 싶다. 꽃 눈이 무거운 안개에 휩싸이고 안개가 눈물에 젖는다. 보고 싶다. 사랑을 그리며 그리워하다 구름 따라 별 빛 따라 하늘을 쳐다보다 그렇게 바라보고 싶다. 그를, 너를, 그리고 나를......, 내가 젖은 너를 네.. 2007.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