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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상/내가 쓰는 시

꽃 걸음

by 김형효 2008. 11. 25.

꽃 걸음

 

 

 

수많은 꽃들이

같은 꿈을 향해 줄달음한다.

같은 줄에 서서 멍하니 기다린다.

 

수많은 꽃들이

같은 길에서 다른 향을 피워낸다.

 

아지랑이 꽃 같은,

중얼거림 같은 사람들이

입을 벌릴 때마다

꽃 향이 되어 퍼지는 날이다.

 

사람들이 중얼거리고 있다.

입을 다문 사람들이 중얼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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