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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구/이런 저런 사진 이야기

오늘 아침 눈이 내렸습니다.

by 김형효 2009. 1. 24.

눈이 내렸습니다.

하늘이 내려오신 것이지요.

  

더러는 삶의 한 걸음이 지치고 힘든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겠지요.

 

하지만, 여전히 그 내리는 눈을 보며 명상에 잠기는 사람도 있지요.

그 내리는 눈을 보며 망연자실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요.

그렇게 사색하며 힘들다가 다시 살 용기도 내는 것이

우리네 사람 살이라는 것을 이제 알만한 사람들이 모여

하루 다시 한 걸음의 기억을 안고

낯설었던 기억을 안고

익숙한 가족의 품을 향해 가는 날

모두 평안하고 안전한 여행이 되시길 빌어 봅니다.

 

오늘 아침 내린 눈을 보고

창 넘어 겨울 나목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