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사는 세상/내가 쓰는 시

나는 아침이다.

by 김형효 2009. 5. 19.

 

내가 맑은 눈으로

하루를 살아갈 때

나는 아침이다.

 

내가 밝은 마음을 나누며

하루를 밝히고 살아갈 때

나는 아침이다.

 

누가 아침인가?

누가 어둠인가가 아닌

내가 아침인가?

 

삶이라는 연속된 질문

그 질문에 누가 겁 없이 답하랴

그저 내가 그렇게 될 때

내가 아침이다.

 

내가 아침이 되자하고

그렇게 살아갈 때

그때 내가 아침이다.

 

아침이 찬란한가?

내가 찬란한가?

아침은 희망인가?

내가 희망인가?

 

내가 아침이다.

새벽을 깨우는 사람

그들을 우러르며

나는 아침이다.

 

그렇게 맑고 밝은 아침이

오늘 나와 함께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