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걷기 여행/사가르마타:하늘바다everest를 걷13 영혼의 바다-에베레스트(사가르마타:하늘바다)를 걸으며 사색하다.(10) - 낯선 곳에서 그리움을 부르다. 마음이 가는 곳으로 안테나를 세우다보니 팍딩(Pakding)에서 톡톡(TokTok)을 오르다 대전과 서울에 전화를 걸었다. 나의 버릇이다. 한국에서도 산에 오르다 그 바람의 느낌을 사무실에서 혹은 공장에서 혹은 답답한 일상을 보낼 그리운 사람들을 위해 곧잘 전화를 해서 그 .. 2008. 10. 15. 영혼의 바다-에베레스트(사가르마타:하늘바다)를 걸으며 사색하다.(9) - 추억은 날 부르는 또 다른 이름 날 불러 세우는 거리, 낯선 도시의 귀퉁이도 아니다. 낯선 산골도 아니다. 다른 나라의 깊고 깊은 산중이다. 전에는 단 한 번도 걸어본 적 없는 길이다. 그런데 이 길 위에서 날 불러 세울 것만 같은 기분 좋은 혼돈을 경험한다. 사람도 바람도 구름도 나무도 하늘 안에 .. 2008. 10. 10. 영혼의 바다- 에베레스트(사가르마타:하늘바다)를 걸으며 사색하다.(8) - 몽유(夢游)속을 거닐다. 모두가 사랑이라고 하는 노래가 있다. 유행가다. 우리네 삶이 그처럼 모두가 사랑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도 모두가 사랑이라면 굳이 어느 곳을 향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모두가 사랑이라지만, 여전히 허한 망자처럼 허공을 쫓는 것도 사람의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족.. 2008. 10. 9. 히말라야, 사가르마타(하늘바다)를 걷다.(6) - 아이의 웃음이 상쾌해서 살맛나는 어른들의 아침 히말라야 기슭을 걷다보면 이곳 사람들의 시간은 굽이굽이 당나귀의 걸음같은 시간이 흐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곳 사람들에게는 계곡의 깊이만큼 혹은 경사만큼의 시간이 흐른다. 그런 굽이굽이만큼 계곡의 깊이를 타고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 2008. 9. 21.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