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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상/내가 쓰는 시112

맑은 눈의 아이들 눈을 뜨고 있는 아이들을 가리는 어른들이 있다. 아이들의 맑은 눈동자, 그 기억을 상실한 어른들이 그들의 눈과 귀를 맑고 큰 소리치고 있다. 그들의 입을 틀어막고 자유롭게 말하라 하고 있다. 아픔을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닌 아이들 그들은 기쁨의 눈으로 희망과 미래를 살고 싶어 안달이다 안달이다.. 2007. 11. 22.
겨울 초입 첫 눈이 오고 사랑도 오고 그리움도 온다. 세월이 가고 절망도 가고 아쉬움도 간다. 이렇게 또 한 해를 보내고 나는 정처없다. 안타까움도 없이 하루가 가고 안타까움도 모르고 일상이 간다. 아이들이 웃는다. 내 웃음에 아이가 웃기를 바라며 따라 웃는다. 웃는 아이야! 널 보니 내가 행복하다. 첫 눈처.. 2007. 11. 22.
겨울 밤의 고독 세월이 흐른다. 그 길을 따라 사람도 흘러간다. 마치 강물의 흐름을 바라보듯이 그 흐름에 눈길을 맡길 때도 있다. 내 눈동자가 반짝이며 내가 살아가는 세월의 한켠을 주시한다. 내 눈동자가 반짝이며 내 삶의 전부를 관조한다. 그러다가 우두커니처럼 굳어진다. 절망처럼 석고보드처럼 창백한 겨울빛.. 2007. 11. 4.
만남과 이별 - 시인 먼줄을 생각하며 이별 중에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낯선 그와 만나서 그가 아주 오래전 나의 사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마도 숙명같은 사랑이었을 것이다. 그도 나도 그것을 알지 못했었다. 그래서 얼마나 다행인가 속앓이 없이 이제 그대가 내 사랑이면 되는 것이니 멀리 타국에 .. 2007.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