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사는 세상/나의 여행기181

전설이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길을 걸었다 상그릴라(SHANG RI-LA)의 땅, 네팔에서(50) 한 걸음 한 걸음이 경이로운 길이다. 몇 번 쯤 낯선 길에 나를 맡기고 정말로 낯선 곳의 주인이었다. 히말을 걸을 때마다 생각하게 되는 거리와 공간에 대한 기억이다. 태어나고 자란 곳, 그리고 삶의 인연이었던 수많은 기억의 공간 그리고 거리가 .. 2012. 12. 29.
상그릴라(SHANG RI-LA)의 땅, 네팔에서(49) 인간의 기억이 아름다운 인간을 만든다 사람이 다져 놓은 길이 있다. 그 길을 사람과 당나귀, 말과 양이 걸었다. 훗날 자동차가 그 길을 따랐다. 대부분의 세상이 그렇다. 히말 계곡은 다르다. 사람이 다져놓은 길을 자동차가 다니고 자동차가 다져놓은 길을 말이 걷고 있다. 불과 몇 년 전.. 2012. 12. 29.
사람보다 바람이 앞서 사람을 반긴다 상그릴라(SHANG RI-LA)의 땅, 네팔에서(48) 히말 가까이 다가서면 사람보다 바람이 앞서 사람을 반긴다. 때로는 사납고 때로는 부드럽다. 그렇게 바람이 다가와 말을 건다는 느낌이 들 때면 한 걸음씩 히말의 품안으로 들어설 때다. 사람은 모두 드넓은 평원에 선다. 어쩌면 어머니 뱃속에서 .. 2012. 12. 29.
상그릴라(SHANG RI-LA)의 땅, 네팔에서(47) 소형비행기로 히말라야를 넘다 포카라는 이제 내게 익숙한 곳이다. 여섯 번째 찾았다. 몇몇 가까이 지내는 네팔인 친구도 있다. 사실상 네팔 제2도시로 알려진 포카라는 비교적 젊은 도시다. 다른 네팔 도시들과 달리 젊은이들이 비교적 오래 머물기를 원하는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특히.. 2012.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