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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상/내가 만난 세상 이야기96

여유있는 자의 정성을 기대하는 것은 허망한 일인가? 서툰 러시아어, 그리고 인삿말 밖에 못하는 우크라이나 언어지만, 난 그들이 사는 곳에서 홀로 두 달 반을 살아냈다. 처음 와서 생활해 나가던 하루하루도 스스로 기특한 느낌이었지만, 그때와 지금은 정말 많이 달라졌다. 처음에 나는 길을 모르면 그냥 아는 길만 찾아갔다. 그러나 이제 나는 모르는 .. 2009. 6. 29.
압제자 짜리도, 일제도, 박정희도, 전두환도 끝내는 멸하였구나~!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홀로 지내는 시간 동안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긍정적인 삶을 살아내기도 하고, 부정적으로 생을 마감하기도 하는 것 같다. 최근 홀로 지내는 생활이다 보니, 그런 점들을 더욱 주의 깊게 생각하게 되고, 요즘은 더욱 긴장감을 갖게 된다. 딱히 삶의 성공적인 모델이라는 것.. 2009. 6. 29.
남과 북이 하나 되는 날, 압록강떼군 할아버지의 원한도 풀 수 있으리. -북한의 시인들(17) 리찬 시인 남과 북이 갈렸다고 우리들의 말이 갈린 것은 아닐 진데, 북녘 할아버지의 시는 묻혀서 숨을 쉬지 못하고 있었다. 오늘 우리들이 호흡을 가다듬고 읽어가면서 북녘에서 살았던 할아버지 시인의 안부를 대신하자. 이 할아버지 시인이 이제는 살아계신 지, 돌아가셨는지, 소.. 2009. 6. 23.
참으로 어머니를 문득 만난다면 - 북한의 시인들(16) 리종덕 시인 참으로 어머니를 문득 만난다면 리종덕 참으로 그날이 와서 통일이 와서 문득 어머니를 만날 수 있다면 아아, 너무 더 억이 막혀 수수십년 새겨온 그 말들을 다 잊고 가슴 터지고 심장이 터지는 소리 다만 엄마- 하고 울릴게다 장에 갔던 어머니 늦어만 와도 엎어질 듯 .. 2009.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