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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상/내가 만난 세상 이야기96

아마도 2월말 해외로 나가 2년에서 3년 체류할 듯 합니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날 개인적으로 중요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정부 출연기관인 코이카에서 해외봉사단으로 파견하여 현지 대학이나 기술센타, 관광교육원, 외교관 등에게 한국어 교육을 하는 일 입니다. 지난 10월 지원서를 내고 서류 합격을 한 후 12월 22일 2차 면접을 보았습니다. 1차 서류 합격자.. 2008. 12. 25.
네팔 이주 노동자와의 만남 오산의 도예가를 만나기 위해 얼마전 오산에 갔었다. 오산을 다녀오는 길 오산역 앞이었다. 자대배치를 받아 떠블백을 메고 긴장된 마음으로 기다리던 나의 청년 시절이 생각났다. 한창 무르익어갈 20대 초반! 나라에 바치게 된 젊음이 아파서 막연하던 지난 날이다. 줄지어 선 그들에게 서툰 영어로 .. 2008. 12. 4.
14년을 기타를 메고 네팔을 떠돌며 노래했던 시인이며 가수 먼줄 시인의 시 조용한 마을 나 여기 있다. 나는 여기 있을 것이다. 나는 도시에 가지 않으리라. 그곳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기에 저 피리소리가 내 온 몸을 감싸고 저 피리를 연주하는 소년 그의 맑은 눈빛처럼 내 마음도 맑아온다. 그곳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다. 개 짖는 소리 흐르는 강물 소리 바람 불어오는 소리 .. 2008. 11. 27.
꽃이 되어 바라보면-네팔의 저명한 시인인 두르가 랄(Durga Lal)의 시 꽃이 되어 바라보면 온 세상이 꽃이고요 송곳이 되어 바라보면 온 세상이 송곳같이 되지요 제 생긴대로 그림자를 드리우니까요 저는요 제 속마음이 성스럽기를 바라지요 저는요 제 목소리가 맑기를 바라지요 저는요 미물 하나라도 제 발에 밟히는 걸 싫어하지요 아름다운 눈이어야 아름다운 세계가 .. 2008.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