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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상/내가 쓰는 시112

오월이 그립다 말을 걸어 오네. 오월이 그립다 말을 걸어 오네. 그리움을 말하는 사람아! 당신은 누군가를 위한 그리움이어 보았는가? 아픔을 말하는 사람아! 당신은 누군가를 위해 아픔이 되어 보았는가? 한 없이 한 없이 그리움으로 그리움이 되어 한 없이 한 없이 아픔으로 아픔이 되어 그리움으로 아픔으로 내가 달래줄 사람이 되.. 2009. 5. 17.
네(НЕ), 네(НЕ), 넷(НЕТ) 아래 가득 들어찬 나무들을 보다가 하늘을 엮어놓은 나뭇 가지들을 보았습니다. 네(НЕ), 네(НЕ), 넷(НЕТ) 낯선 나라 사람과 낯선 문화만큼 낯설다. 익숙함이 날 부정한다. 내가 아니라, 일상이다. 마치 떠나고 싶다고 안달하지만, 떠나보니 떠난 것이 아니었던 것처럼 돌아서지 말고 가자. 돌아가.. 2009. 5. 15.
다다(ДАДА) 다(ДА) 다다(ДАДА) 다(ДА) 다다(ДАДА)라고 답을 합니다. 우크라이나 말, 정확히 말하자면 러시아 말로는 다(ДА)는 예라고 하네요. 우리말로는 모두 모두인데 예예! 다다(ДАДА)라고 답을 합니다. 생전 처음 본 사람들인데 서툰 이방인의 말을 알아듣는 것도 신기하지요. 서툰 이방인이 그들의 .. 2009. 5. 10.
[스크랩] 세브첸코 생가에서......, 세브첸코에게 바치는 시 하늘이 맑다. -우크라이나의 시인 세브첸코를 추념하며 말없이 세월이 간다. 마치 다툼으로 일관한 세월 같다. 꿈도 꿔 본 적 없는 세월처럼 구름이 흘러가듯이 어디선가 바람은 불어왔다. 가는 세월을 탓 할 것은 없다. 푸른 하늘의 안부는 내 것이 아니다. 저 달 건너 아랫녘 멀리에 살고 있는 내 고향.. 2009.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