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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상/내가 쓰는 시112

모 월간지 겨울호 특집 원고 청탁을 받고 쓴 시작 후기 ***1997년 첫 시집을 내고 처음으로 받아본 특집 원고 청탁이다. 즐겁다. 그러나 기쁘다고 자랑삼고 싶지도 않다. 이런 일들이 나를 특별하게 변화시킬 일은 아니다. 무거운 책무에 값해야 할 것들이 늘어난 것이다. 세상을 살아갈 노잣돈을 많이 들여야 하는 일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그 즐거움을 숨.. 2008. 11. 8.
뇌와 만나다. 뇌를 보호하라!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바라보아야할 아름다움으로 가득 채우는 일이 뇌를 아끼는 일일 것입니다. 와룡(제갈공명) 선생은 유비의 삼고초려 동안에도 도인처럼 유유자적하며 자신의 뇌의 쓸모를 고려하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뇌를 아껴 천하를 도모했지요. 제게는 그런 천하의 도모가 .. 2008. 11. 3.
오늘의 세계사 파키스탄에서는 테러가 인도에서는 대형사고가 중국에서는 대홍수가 네팔에서는 정치적 대변혁이 한국에서는 미제국주의자들의 무역테러로 대규모 시위가 많은 사람들을 울게 하고 분노하게 하고 아프게 하고 비 내리는 카트만두의 밤에는 의지할 곳 없는 새들이 죽어가고 나그네는 영혼의 마음을 .. 2008. 10. 24.
장안문을 걷다. -수원의 화성을 걸으며 바람도 멎은 문 안으로 나그네가 간다. 천년 세월의 세월을 넘어 온 역사의 소용돌이를 뚫고 지나간 바람처럼 나그네의 발 길이 그 뒤를 따르고 있었다. 아무도 그의 걸음을 따라잡으려고 하지 않았고 아무도 그의 걸음을 막아서지 않았다. 그렇게 나그네는 천년 세월의 문을 따.. 2008. 10. 22.